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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문제없는 우리들(問題のない私たち) - 왕따 문제를 다룬 일본영화

by 리뷰하안 2021.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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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없는 우리들(問題のない私たち) - 왕따 문제를 다룬 일본영화

우리나라도 날이 갈수록 학폭이나 왕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연예인을 비롯해서 스포츠 스타 등의 학폭, 왕따 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본 영화는 2004년 작으로 17년이나 전에 만들어진 영화이지만, 지금과 같은 시국에 다시 떠오르게 하는 작품인 것 같다.

여러 학생이 등장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찐주는 사사오카 미오 역을 맡은 '쿠로카와 메이'와 신타니 마키 역을 맡은 '사와지리 에리카'이다.

 

사와지리 에리카는 당시만 해도 국민여동생이란 타이틀과 함께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기였다.

후에 '베쯔니 사건'으로 맛이 가긴 했지만...

베쯔니 사건 또한 알고 보면 기레기들이 만들어낸 '악마의 편집'인 면이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여론몰이가 형성됐고, 국민여동생으로 불리던 사와지리 에리카는 그 사건 한방으로 천하의 나쁜 x으로 떡락하고 말았다.

'베쯔니 사건'은 '베쯔니(별로)'라는 말을 하기 직전이 아니라, 그 훨씬 전부터 보면 개인적으로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기자가 정식 인터뷰를 하기 전부터 계속 집요하게 파고들어서 사와지리 에리카가 심적으로 많이 불편한 상황이었다.

또한, 기자에게 개인사, 가족에 관한 얘기는 말아달란 말까지 했지만 계속 파고들어서 소심한 복수로 성의 없는 대답을 한 것이다.

그걸 가지고 그렇게 된 상황을 다 자르고, 톱스타 되더니 기자 개무시하고 갑질이나 하는 천하의 나쁜 X이란 오명이 씌어진 것이다. 흠... 여론이란 게 참...

과거 우리나라의 티아라 왕따사건도 그렇고.

확증편향의 문제다.

(※ 확증편향이 궁금하면 아래 '확증편향' 관련 포스팅 참고 바람.)

 

[주식과 확증편향] 확증편향이 뭔데? '시소의 원리!'

[주식과 확증편향] 확증편향이 뭔데? '시소의 원리!' 주식을 하다보면 '확증편향(確證偏向)'이라는 말을 들어볼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심리학적인 용어로 '자신의 가치관, 신념, 판단 따위와

haan79.tistory.com

 

본론으로 들어가서 무대는 여자 고등학교, 주인공 사사오카 미오(쿠로카와 메이 分)는 학교의 짱이다.

보통 일진이니 짱이니 하는 애들이 그렇듯이 그녀 역시 일진 패거리들과 몰려 다니고, 마음에 안 드는 애를 이지메(왕따)시켜버리는 짓을 서슴지 않는다. 특히 마리아를 심하게 왕따시킨다.

그러다가 한 예쁜 학생이 전학을 온다. 그녀의 이름은 시타니 마키(사와지리 에리카 分). 전학을 오자마자, 애들에게 친절, 상냥하게 굴며 금세 많은 애들과 친해진다.

그러다 수영을 하게 됐는데, 사사오카는 시타니 마키에게 지고선 자존심이 상한다.

그녀는 이번엔 전학생 마키를 왕따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마키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애들을 구슬려서 사사오카의 행동이 심한 것 같지 않냐고 하고, 왕따를 당했던 마리아에게까지 상냥하게 대한다.

애들은 힘으로 군림했던 사사오카보다 부드러운 마키를 따르기 시작하게 된다.

애들은 사실 사사오카가 좋아서 옆에 붙어 있던 게 아니다. 그녀가 강하니까 자기도 이지메(왕따) 당하기 싫어서 붙어 있던 것에 불과했으니.

그때부터 시작됐다.

짱이었던 사사오카가 이지메(왕따)당하기 시작한 건.

자신이 마리아에게 했던 일들을 고스란히 다 당하게 된다.

주된 가해자에서 주된 피해자로 전락.

피해자가 힘들어하는 걸 보고 찌질하네 병신같네 하고 욕 했던 자신인데, 자신 또한 그들이 했던 것과 똑같은 행동과 감정을 갖게 된 것이다.

외진 곳으로 불려가 여러 명한테 다구리로 짓밟히고, 자리에 오면 의자에 압정이 놓여 있다.

압정을 치우고 앉으면 머리 위에 물을 부으며 비웃는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던 사사오카가 또 이지메(왕따)를 당할 상황에서 말린 건 바로 자신이 왕따시켰던 마리아.

하지만 자존심에 고맙단 말도 안 하고 되레 성을 내며 나가버린다.

아빠는 새엄마와 행복해 보인다.

학교 일로도 정신 없는데 친엄마도 아닌 새엄마.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음날 학교에 오니 자리에 초상화와 꽃이 놓여 있고, 애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듯이 우는 척을 하고 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던 사사오카는 학교 옥상으로 뛰어올라간다.

그녀를 말려준 건 역시나 자신이 왕따시켰던 마리아.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였던  둘은 그렇게 친구가 된다.

시타니 마키가 사사오카를 밖으로 불러낸다.

그런데 웬일인지 구타를 하는 게 아니라 90도 폴더 인사를 하며 사과를 한다.

사사오카의 행동이 너무 심해서 그랬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사실은 자신도 이지메(왕따)를 당한 적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었다.

타겟이 바뀌었을 뿐이다.

원래 부짱 같은 존재였던 미즈키.

이게 사실 미즈키의 이간질 때문이었다면서 미즈키보고 사사오카에게 사과하라면서 이지메를 가한다.

 

다음날, 학교에 오니 확실히 이번 타겟은 미즈키였다.

온갖 놀림에 쓰레기통을 머리에 뒤집어 씌우고 온갖 만행을 서슴지 않는다.

가방을 빼앗아 던지며 놀리다가 가방에 달린 인형 장신구를 밟아버리는 마키.

가만히 보고 있던 사사오카는 더 이상 못 참겠단 생각이 들어 마키에게 달려가 마키의 싸대기를 날려버린다.

이 사건 이후로 다음날부터 애들은 다시 사사오카에게 붙는다.

마키가 왕따가 된 것이다.

사사오카는 마키가 자기에게 그랬던 것처럼 따로 보자며 불러낸다.

애들이 잔뜩 몰려 있는 옥상.

마키는 자신의 세상은 끝났다고 생각하고 밟으라고 한다.

사사오카가 대표로 나서 마키의 멱살을 잡고 손찌검을 한다.

아니, 할 것처럼 행동했지만 뺨에 손을 댄 채로 때리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놀이 자신은 이제 그만하겠다고 한다.

그렇게 애들 사이의 왕따 문제는 잘 해결된 것 같다.

하루는 편의점에 갔는데 담임쌤이 보인다.

놀래켜 주려고 말을 거는데, 그만 담임이 물건 훔치는 걸 보고 말았다.

담임은 자신의 약점이 잡히자, 사사오카를 괴롭힌다.

사사오카가 마리아의 과제를 뺏겼다며 압박한다. 그러면서 네가 마리아를 왕따시켰던 것도 알고 있다고 한다.

사사오카는 과거에 자신이 잘못한 거는 맞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한다.

담임이 도둑질을 했다는 소문이 학교에 퍼지게 된다.

담임은 안 되겠는지 방법을 바꿔 사사오카를 따로 불러서 헛소리한 거라고 소문내달라고 한다.

하지만 이 역시 담임의 계략이었다.

담임은 너 같은 문제아 말과 자신처럼 성실한 선생의 말 중 누구의 말을 믿을 것 같냐며 사사오카를 자극한다.

원래 다혈질에 짱이었던 사사오카라면 자신에게 무력을 행사하거나 거칠게 대할 거라는 걸 알고 있던 것이다.

담임은 미리 CCTV 녹화를 해두었고, 자신이 자극한 말들은 교묘히 편집해서 사사오카가 담임인 자신의 멱살까지 잡으며 몰아붙인 것으로만 비춰진다.

교장에게까지 불려간 사사오카.

화장실 청소를 하게 된다.

마키를 비롯한 애들은 선생을 짤리게 만들자며 대들자고 하는데, 사사오카는 그래봐야 돌아오는 건 화장실 청소에 불과하다며 안하겠다고 한다.

결국 마키를 중심으로 담임의 수업을 거부하며 하나 둘 자리를 뜬다.

귀가하니 아빠의 불꽃싸다귀가 기다리고 있었다.

아빠가 담임의 일로 학교에 불려갔다 온 것이다.

아빠는 딸의 말은 듣지 않고 무조건 쌤의 말만 들은 것이다.

날이 밝고, 담임이 교실에 들어오자, 마키가 '나가라'고 외친다. 하나, 둘 동참을 하더니 전원이 외치고, 담임은 자리를 뜨게 된다.

일주일 뒤. 다시 학교로 나온 담임.

전체 조회시간에 교장쌤 다음으로 강연대 앞에 서는데, 이번에도 '그만둬'라는 말이 어디선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모두가 동참한다.

이때 마리아가 사사오카에게 말한다. 이렇게 끝나는 게 맞는 것 같냐면서. 네가 자기를 왕따시켰을 때, 그리고 네가 왕따를 당했을 때 어땠냐고 한다.

뭔가 깨달은 사사오카가 나서서 사과할 대상이 틀렸다고 한다.

담임이 도둑질한 건 편의점.

우리가 아닌 그곳에 가서 사과하라고 한다.

선생은 편의점에 가서 사과를 하고 자신이 한 짓을 사사오카에게 뒤집어 씌운 것에 대해서 사사오카에게 사과한다.


이 영화가 유튜브에 올라온 게 있는데, 우선 일본어다.

문제없는 우리들 (問題のない私たち) 예고편

위는 예고편이고, 아래는 풀무비이다.

무료이긴 한데, 일본어로 나온다. 자막 선택해서 한국어로 하면 나오긴 하던데, 이게 정식 자막 달린 게 아니다 보니 그 이상하게 하는 기계식 번역이랄까 오탈자도 많고 좀 이상하게 나오긴 한다.

하지만 볼 마음이 있다면 보는 것도 ㅎㅎ

부족한 일본어지만 그나마 예전에 조금 배운 게 있어서 일어 자막 켜놓고 보다가 진짜 모르겠는 부분에서만 그 이상한 기계식 번역 한국어 자막으로 바꾸면서 봤다. ㅋㅋ

문제없는 우리들 (問題のない私たち) 무료 풀 무비

사와지리 에리카의 리즈시절 미모 감상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학폭이나 왕따 문제가 대두되면 생각나던 영화가 바로 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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