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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관람 후기 (줄거리, 스포일러 O)

by 리뷰하안 2021.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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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 2 : 렛 데어 비 카니지> 관람 후기 (줄거리, 스포일러 O)

베놈 2 : 렛 데어 비 카니지 (Venom: Let There Be Carnage, 2021)

장르 : 액션│SF│스릴러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97분

감독 : 앤디 서키스

출연 : 톰 하디, 우디 해럴슨, 미셸 윌리엄스, 나오미 해리스 등 外


어제 보고 왔는데, 갑자기 약속이 잡혀서 미처 포스팅을 못 했다.

소니와 마블의 만남!

우선 나는 개인적으로 마블이나 DC의 히어로즈물을 딱히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어릴 때 애니나 코믹스 등은 좋아했는데 나이를 먹어가며 실사판 영화를 보니 내 머릿속 환상을 충족시켜주지 못한다.

어마무시한 흥행을 한 어벤져스 시리즈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베놈2의 경우, 스토리는 영 허술한 편에 불과했다.

하지만 액션씬은 그래도 좀 볼만한 장면이 제법 있던 것 같다.

제작비가 1억1천만$, 한화로 1,300억 수준이라고 한다.

물론 배우들 몸값도 한몫을 하겠지만, 액션씬을 보니 음... 돈 좀 쓰긴 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줄거리 (스포일러 O)

감옥에 수감 중인 연쇄살인마 클리터스(우디 해럴슨 分)는 에디 부록(톰 하디 分)하고만 인터뷰를 하겠다고 한다.

에디 브록은 그와의 인터뷰 후, 베놈의 도움에 힘 입어 클리터스가 죽인 사람의 시체가 어디 있는 지를 추론해내고 화제가 된다.

그로 인해 브록은 스타가 되고, 클리터스에게는 사형이 내려진다.

클리터스가 죽기 전 다시 한 번 면회를 하게 된 브록.

클리터스가 브록에게 모욕적인 말조차 서슴치 않고 내뱉자, 말썽꾸러기 베놈이 그의 도발에 넘어가 두들겨 패주다가 그에게 손을 물리고 만다.

클리터스는 자신의 입에 묻은 게 인간의 피가 아님을 알게 되고, 그것을 먹는다. 그건 베놈의 일부인 심비오트(Symbiote, 공생체)였다.

브록이 떠나고 난 후 사형 집행 당일.

클리스터에게 무슨 독약(?) 같은 것을 주입시키는데, 이것이 몸에 들어오자, 심비오트를 자극시켰는지 갑자기 심비오트가 빠르고 강하게 움직이며 클리스터와 동화된다.

클리스터는 베놈과 같은 류의 힘을 얻게 되어 집행 장소를 때려 부수고, 자신의 연인인 슈리크(나오미 해리스 分)를 만나러 간다.

슈리크는 클리터스와 같은 소년원에 있었고 서로 의지하고 사랑했었다. 그런데 슈리크에게 강력한 음파를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 발견되어 다른 곳으로 이감 되어 헤어지고 말았었다.

슈리크가 이송 도중 저항을 해서 멀리건 형사(스테판 그레이엄 分)가 그녀의 눈에 총을 쐈고, 멀리건은 그녀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 그녀는 살아 있었고 한쪽 눈을 잃은 채 뮤턴트 수용소에서 계속 수감되어 있던 것이다.

클리터스와 슈리크는 결혼식을 올리겠다며 각자 예물을 준비한다.

클리터스는 슈리크의 원수인 멀리건 형사를 납치하고, 슈리크는 위치를 감춘 에디 브록 & 베놈이 스스로 오게 끔 브록의 연인인 앤(미셸 윌리엄스 分)을 납치한다.

붉은 심비오트인 카니지는 베놈을 아버지라고 부르지만, 둘이 함께 존재하는 걸 용납하지 못한다.

예물까지 모두 모인 상태에서 카니지 vs 베놈의 일대 결전이 벌어진다.

베놈은 상대가 붉은 색인 걸 보더니 못 이기겠다면서 도망가자고 한다.

심비오트의 색이 검은색보다 붉은색이면 더 강한 모양이다.

아무튼 대단한 격전이 벌어지고 액션씬은 꽤나 볼만했다.

결국 힘겹게 적을 물리치고 이겨낸다.


 

감상평

베놈 및 카니지, 그러니까 심비오트 류의 약점은 음파 공격이다.

스토리가 영 허술하다고 말한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점이었다.

슈리크가 음파 공격 뮤턴트이고, 본 편의 빌런인 클리터스와 연인인 걸 보니 클리터스에게 심비오트 능력이 갈 것이고 그가 너무 강해서 베놈이 이기기 힘든데 결국 슈리크의 음파 공격이 결정타가 되겠구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였다.

여기서 하나, 정확히 예측하진 못한 점은 이것이었다.

클리터스가 카니지에게 완전 잠식 당해서 자기도 버리고 세상 종말이니 전복이니 따위에만 관심을 갖어서 그러느니 차라리 내가 좋아했던 클리터스로 죽으라고 음파 공격을 하려나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다.

카니지는 슈리크의 능력 자체가 거슬렸고, 클리터스 역시 자신이 이용할 숙주 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슈리크를 공격했고, 높은 곳에서 추락하는 슈리크가 마지막으로 있는 힘껏 음파 공격을 작렬하는 바람에 아작이 난 것이다.

여기서 베놈 역시 같이 아작이 나야 하는데, 베놈은 추락하다가 앤의 새 애인의 몸에 들어갔다가 그와 손을 잡고 있는 앤의 몸을 거치고 나서 다시 브록에게 들어오는 바람에 카니지처럼 아작나지 않은 것이다.

어쩌면 감독은 이 대목을 통해 나쁜 놈은 주변의 친구도 없으니 이런 기회도 없다는 걸 보여주려고 한 것일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떤 감흥이 들거나 하진 않았다.

그리고 쿠키 영상이 있다.

베놈2 쿠키영상 (Venom 2 Post Credit Scene Spiderman Scene)

베놈2를 검색해보면 쿠키가 다 했네 하는 말도 도는 것 같다.

쿠키 영상이 딱히 재밌거나 한 건 전혀 없었다.

나는 쿠키 영상이 있는 줄 몰랐다.

그래서 영화 끝나고서 나가는 사람들 몰릴까 봐 조금 천천히 나가려고 하는데, 사람들이 꽤나 안 나가는 것이었다.

엔딩 크레딧 올라가는 걸 보다가 뭐 나올 것 같지도 않은데 하면서 나가는데 진짜 몇 명 빼곤 나가질 않는 것이었다.

뭔 소리라도 들은 건가 싶었다.

결국 출구문을 열기 전에 쿠키 영상이 나오길래 구석에 서서 봤는데, 딱히 재밌거나 한 건 없었다.

베놈의 능력으로 다른 세상으로 공간이동 같은 걸 했는데, 그곳 TV에서 스파이더맨이 나옴으로써 소니와 마블이 손잡았다는 메시지 정도를 보여준 것이다.

메시지 자체는 중요한 정보일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쿠키 영상이 딱히 재밌진 않았다.

내 개인평으론 액션 말곤 볼 게 없었다.

연기는 클리터스 역을 맡았던 우디 해럴슨이 가장 나았던 것 같고, 톰 하디나 미셸 윌리엄스, 나오미 해리스 등도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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