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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명작열전] 화차 - 과연 주변의 누군가 증발해버리면 알까?

by 리뷰하안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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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열전] 화차 - 과연 주변의 누군가 증발해버리면 알까?

 

이선균, 김민희, 조성하 주연의 웰메이드 영화 '화차'

이 영화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금과 같이 거대해진 문명 속에서 익명성으로 묻혀 있는 수많은 소시민들.

과연 그들 중 일부가 증발해버린다면 누가 알까?


제목 : 화차(Helpless, 火車, 2012)

장르 : 미스터리    /    국가 : 한국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 117분

개봉 : 2012.03.08

감독 : 변영주    /    주연 : 이선균, 김민희, 조성하


미스터리 작품 중에 정말 최상급이라고 생각하는 영화다.

우선 원작 스토리 자체가 너무 탄탄하다.

스토리는 일본추리소설의 여왕인 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미야베 미유키

소설은 보지 못해서 영화랑 비교할 때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다.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으로 김민희의 이미지가 지금은 좀 안 좋긴 한데, 그와는 별개로 이 영화에서의 연기 자체는 좋았다.


줄거리 (스포일러 O)

결혼을 한 달 앞둔 상황에서 시골 부모님 댁을 향하던 중 약혼녀 선영(김민희 分)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동물병원 원장인 문호(이선균 分)는 황당할 뿐이다.

사방팔방으로 수소문을 해봐도 그녀의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다.

직장까지 찾아가 봤지만 소용이 없다.

이름과 주민번호는 맞는데, 얼굴이 완전 다른 사람이다.

문호는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전직 형사였던 사촌형, 김종근(조성하 分)을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남의 주민번호를 도용해서 사는 게 가능할까?

사촌형은 수사 중간경과를 알려주는데, 남의 이름을 도용해서 그 사람의 행세를 하며 살아가려고 했다고 한다.

엄마는 죽고 보험금을 탄 본인은 사라진 상황에서 가짜 강선영이 나타났다. 즉, 진짜 강선영은 실종된 것이 아니라, 문호의 애인이던 가짜 강선영이 살해한 것일 수 있다고 한다.

사촌형 종근의 말에 문호는 형이 선영이에 대해서 뭘 아냐면서 버럭하고 화를 낸다.

종근은 그럼 넌 그 여자에 대해서 뭘 아냐고 되묻는다. 진짜 이름이라도 아냐고.

선영에 대해서 알아볼수록 점점 선영이 누군지 모르겠어진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녀가 대체 누군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어 간다.

자신이 정말 사랑하고 결혼까지 결심했던 여자가 알고 보니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

결혼하는 줄로만 알고 있던 아버지에겐 헤어졌다고 말씀드린다.

그러다 문호네 병원의 간호사로 있는 한나(송하윤 分)는 선영이 가지고 있던 액자 뒤에서 사진 하나를 발견한다.

 

한나는 찍힌 날짜는 1월인데, 사진의 풍경은 겨울이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날짜가 문호를 만나기 훨씬 전에 찍은 사진.

이 사진을 통해 모델하우스 사진이란 것을 알아내고, 해당 모델 하우스가 있던 곳을 조사해서 찾아간다.

선영이 카오리온이라고 하는 화장품을 사용했었단 사실을 알게 되고, 찾아가 본다. 막상 가 보니 가짜 강선영하고 똑같이 생긴 여자가 벽에 걸려 있는 직원 단체 사진 속에 들어 있다.

종근은 현직 강력팀장인 친구의 명함으로 현직 형사 사칭을 하며 수사협조를 구한다.

회사 직원의 말이 회원 명단 일부가 과거에 없어진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가짜 강선영의 이름은 차경선이라고 한다.

또한 여기서 그녀가 이미 이혼 경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당시 없어진 명단 안에 강선영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강선영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 전후해서 차경선이 휴가를 냈었다. 따라서 만약 강선영의 친모가 사고가 아니라 살해를 당한 것이라고 하면 차경선에겐 알리바이가 없는 셈이 된다.

강선영이 아닌 차경선의 원래 주소였던 곳으로 찾아가 차경선의 전 남편을 만나본다.

사실 차경선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어릴 때 다 뿔뿔이 흩어져 살게 됐고, 그녀의 어머니가 사채업자들에게 끌려가는 걸 봤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중에 엉망진창이 된 채로 시신이 되어 있었다.

전 남편은 그녀의 딱한 사정을 보고 자신이 먼저 결혼하자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사채업자들이 전 남편이 운영하는 횟집에 찾아와 하루가 멀다하고 횡포를 부린다.

전 남편의 어머니까지 쓰러져 눕고 마니, 전 남편 역시 더 이상 그녀의 편이 되어주기 힘들다.

결국 둘은 이혼하고 만다.

전 남편의 어머니는 결국 이혼한 지 얼마 안 돼서 돌아가시고 말았다.

그에게 차경선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고 한다.

전 남편은 문호가 경선과 결혼할 사이라는 걸 알아보고는 계속 찾을 맘이 있냐고 물은 뒤, 이혼하고 마산에 아는 언니에게 가겠다고 했단 걸 알려준다.

마산 사는 언니를 찾아갔다가 다른 사실을 알게 되는데, 차경선이 애를 낳은 적이 있단 것이었다.

사실 차경선은 강선영의 어머니가 죽었을 때 입원해있었단 것도 밝혀졌다.

진짜 강선영의 직장 동료를 만난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강선영이 어머니의 보험금을 받고 어머니의 묘지를 분양 받으려고 할 때 즈음 장난 전화 같은 것도 오고, 우편물이 뜯어져 있기도 했다고 한다.

그곳에 갔을 때 찍어서 보내준 사진을 갖고 있다며 보여주는데, 그곳에 차경선이 함께 있는 사진이 발견된다.

차경선은 고객 리스트를 통해서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혼자 사는 여자.
지금 당장 없어져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그런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차경선은 그렇게 강선영이 되었던 것이다.

이제 강선영으로 더 이상 살기 힘들어진 그녀.

그럼 그녀에겐 또 다시 강선영과 같은 존재가 필요해진 것이다.

그럼 다음 타겟은?

종근의 친구인 강력팀장에 의하면, 최근에 차경선이 백화점 매장에 나타났었다고 한다.

그곳은 임정혜가 일하는 곳.

차경선이 훔쳐간 122명의 회원 명단 중에 혼자 사는 20대 여성은 강선영과 임정혜 둘 뿐이었다고 한다.

 

종근과 문호는 임정혜를 만나본다.

최근에 자신이 일하는데 왔는데 고시원 살 때 옆방 살았었다고 한다.

매장에서 협찬조로 준 마술쇼 티켓이 있어서 주말에 같이 보러 가기로 했다고 한다.

혹시 최근에 이상한 일이 없었냐고 물으니 스토커가 있단다.

그럼 역시 그 스토커처럼 보이는 자가 바로 차경선?!

 

종근의 열띤 수사에 감동한 친구가 보증서겠다고 해서 출근이 가능해진 상황.

하지만 종근은 본인 손으로 잡아서 얼굴을 보고 나서 출근해야겠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스토커를 잡았는데 차경선이 아닌 남자다. 말 그대로 스토커일 뿐이었다.

그런데 이 스토커의 말에 의하면 최근에 어떤 여자가 그 누나 근처를 서성 거린다고 한다.

이 스토커 녀석에게 차경선의 사진을 보여주니 맞다고 한다.

종근의 친구인 강력팀장은 강선영의 사체가 확인됐다고 한다.

하지만 종근은 뭔가 석연치 않다.

차경선이 어설픈 스토커도 다 알만큼 눈에 띠는 짓을 했을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간호사 한나의 말에 의하면 VIP고객 중 호두(강아지 이름) 엄마에게 용산역으로 뭘 좀 갖다 주러 가야 한다고 한다.

최근에 호두를 구해준 사람이 있어서 급친해졌는데 함께 놀러가기로 했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에 우편물이 뜯어져 있는 등 이상한 일이 종종 일어난다고도 한다.

문호의 촉이 곤두선다.

강선영 때와 너무 똑같은 상황들.

호두 엄마에 대해 물어보니 부모님 사고로 다 돌아가시고 혼자 산다고 한다.

문호는 한나 대신 자신이 가겠다고 한다.

이어 종근에게 연락이 오는데, 문호가 이것저것 묻다가 용산역으로 직접 갔다는 말을 듣자, 종근 역시 촉이 곤두선다.

그는 친구인 강력팀장에게 공연장 철수하고 용산역에 지원병력을 부르라고 한다.

다행히도 문호는 역에서 차경선보다 먼저 호두 엄마를 만난다.

차경선의 사진을 보여주며 호두를 구해준 여자가 이 사람이 맞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한다.

이번 타겟은 임정혜가 아닌 호두 엄마였던 것이다.

차경선은 문호와 마주치게 된다.

이미 모든 사건의 전말이 차경선에 의한 것이란 걸 다 알고 있으면서도 그는 경선에게 네가 그런 게 아니지 하고 묻는다.

차경선은 자기가 한 게 맞다면서 자긴 사람이 아닌 쓰레기라고 한다.

문호는 경선에게 날 사랑은 했냐고 묻는다.

경선은 고개를 젓는데, 그녀의 눈에선 눈물이 흐른다.

문호는 경선을 놓아준다. 잡히지 말라며.

하지만 종근과 경찰에게 쫓기게 되고, 옥상 벼랑 끝까지 몰리게 된다.

 

경선은 결국 철로로 몸을 던진다.

 


극한직업에서 마형사, 범죄도시에서 장첸의 오른팔인 위성락 역할 등으로 유명한 진선규도 나왔었다.

뜨기 전이라 단역이긴 한데, 지금 와서 보니 왠지 반가운 느낌이다.

진선규

 

부부의 세계에서 남편 역할을 했던 박해준이 사채업자 역할로 나왔었다.

박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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