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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코믹 퇴마극, '쇼미더고스트' 감상후기 (스포일러 O)

by 리뷰하안 2021.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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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퇴마극, '쇼미더고스트' 감상후기 (스포일러 O)

제목 : 쇼미더고스트 Show Me the Ghost, 2021

개봉일 : 2021.09.09

장르 : 코미디│공포   /   국가 : 한국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 83분


한마디로 말해서 볼만한 드라마 스테이지 극 같은 느낌을 받았다.

큰 기대 없이 보면 생각보단 볼만한 것 같다.

제작비 공개가 안 됐는지 정보를 찾기 어려운데, 관람한 입장에서 제작비는 얼마 안 들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영화라기 보다 드라마 스테이지 같은 데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 같단 느낌이었고, 공포물이지만 코믹 요소를 적절히 잘 섞어 놓은 느낌이다. 하지만 극장가서 보고 싶단 생각이 드는 수준은 아니었던 것 같다.

줄거리 (스포일러 있음.)

남자주인공 호두(김현목 分)는 편의점 알바생이다.

20년 지기 여사친 예지(한승연 分)에게 빌린 돈, 천오백만원까지 다 끌어모아서 새로 이사한 집 보증금 2천에 월 33.

집이 다소 오래된 것 같긴 해도 가격에 비해서 크기나 시설도 괜찮고, 게다가 풀옵션이다.

예지는 면접 보는 곳마다 다 떨어지고, 그나마 가진 돈조차 주식으로 날려 먹은 상태.

그녀는 우선 호두네 집에 들어와서 살기로 한다.

그런데 집이 뭔가 이상하다. 귀신 나오는 집?

방에서 창문을 열면 맞은 편에 사는 남자가 보인다. 이 남자의 낌새를 보니 뭔가 아는 눈치다.

처음에는 무슨 귀신이냐 했는데, 자꾸 이상한 일이 벌어지니 이웃집 남자에게 물어본다. 사실, 이전에 살던 여자가 자살한 집.

싼 게 이유가 있구나 싶어서 집주인을 만나서 따지는데, 계약서의 특이사항에 이전 사람이 자살했다는 이유로 계약파기가 불가하다는 조항이 있었다.

결국 다른 세입자를 구하려고 별의 별 쇼를 다 하는데, 귀신이 더욱 난리를 쳐서 성사될 것 같던 계약이 모조리 엉망이 된다.

젊은 퇴마사((홍승범 分)를 불러 퇴마를 하려고 했더니 이 퇴마사는 엉터리이다.

그러다가 예지의 몸에 귀신이 빙의되고, 경찰을 불러 셋은 파출소로 간다.

경찰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자살한 여자가 몰카 찍혔었단 얘기를 한다. 그러면서 범인이 찍은 영상을 찾았다고 하는데 가면을 쓰고 있어서 범인은 잡지 못했다고 한다.

범인은 화재경보기 안에 카메라를 숨겨 놨었고, 피해자는 담당 형사에게 유서까지 남기고 자살했다고 한다.

예지는 무서워할 게 아니라, 그 피해자에게 미안하다며 증거를 찾고자 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그 영상을 보고 고민하던 중 자꾸 어디선가 튀어나오던 인형이 다시 눈에 띤다. 엉터리 퇴마사 기두는 인형을 보고 카메라가 들어있단 걸 알아챈다.

피해자 소희는 옆집 남자의 전화 소리를 듣고는 그가 범인임을 의심한다. 범인 역시 소희가 자신이 범인인 걸 눈치챘단 걸 알고는 그녀의 집으로 와서 그녀를 살해한다.

인형 안에 있던 USB에 옆집 남자가 피해자 소희를 살해하는 영상이 들어 있었다.

예지, 홍두, 기두 셋은 경찰에게 신고한다.

옆집 남자 병재는 창문 앞에 귀신 형상의 소희 모습을 보고, 상자 안에 들어 있는 가면을 보고, 천장에 거꾸로 매달린 소희를 보고는 혼비백산이 되어 집 밖으로 뛰쳐 나간다. 예지, 홍두, 기두 셋은 도망가는 옆집 남자 병재를 쫓아간다.

홍두는 예지에게 위험하니까 집에 가 있으라고 한다.

범인을 쫓던 홍두는 범인의 흉기에 찔린다.

이때 소희의 영혼이 빙의된 예지가 달려와 범인을 흠씬 두들겨 팬다.

결국 경찰이 와서 범인을 검거해간다.

예지 등 셋은 소희의 제사를 지내주고, 퇴마 전문 '살풀이 스타트업'을 해보고자 한다.

그런데 편의점에서 종종 보이던 음침하던 노인이 집 안에 들어와 있다. 사실 이 노인은 귀신이었다.


 

남주 역할이 너무 찌질해보여서 좀 맘에 안 들긴 했다.

이건 뭐 군대도 안 갔다 왔나? 뭔 사내 자식이 저래? 하다가 막판에 위험하니까 예지 보고 집에 가 있으라고 할 때는 그나마 남자면 그래야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결국 범인을 제압한 건 예지. 물론 소희가 빙의돼서였지만 ㅎㅎ

깊이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웃으며 보기엔 괜찮은 영화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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