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잘알이 주식을 못하는 이유 (feat. 저퍼주의 함정)
※ 우선 본 글은 전적으로 리뷰하안의 개인적인 뇌피셜에 불과함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실제 사실과 전혀 다를 수도 있음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주위에서 회계를 잘 아는 사람이 있거나 혹은 본인이 회계를 제법 아는 분일 경우에 공감 가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역시 회계부서 출신으로 회계는 어느 정도 아는 편입니다.
회알못의 경우, 기본적 분석이 어렵다고 하는 경우도 제법 봤습니다.
그럼 반대로 회잘알의 경우, 보통 투자수익률이 높으시던가요? 제 주위에선 별로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또한, 회잘알의 공통점 중 하나가 저퍼주나 PBR이 낮은 기업, 재무건전성이 우량한 기업, 현금흐름이 좋은 기업 등은 잘 찾아냅니다. 거의 대부분.잘 못 찾아낸다면 회잘알이 아닌 것 같은...
저 역시 그래본 경험이 있고, 이러한 점에 대해서 오랜 기간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이것입니다.
상장된 종목 중에 저퍼주나 재무가 우량한 기업은 생각보다 굉장히 많다!
따라서 그런 기업이 현재 저퍼(PER)라고 해서 꼭 오르냐고 하면 제가 느낀 바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반대로 이익이 아닌 손실이 난 기업의 경우에는 PER를 산출하지 못합니다.
다시 말해서 PER 개념으로는 아예 기업가치 산출이 불가한 기업이 되는 것이죠.
재무는 미흡하지만 뛰어난 기술력으로 기술특례 상장을 한 기업 같은 경우에는 이런 분석은 씨알도 먹히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매출이 엄청나게 성장세에 있지만 손실이 나거나 이제 막 이익이 나기 시작한 기업의 경우.
손실이 난 기업은 PER산출이 불가하니 제외하더라도 이익이 이제 막 나기 시작해서 이익률이 굉장히 낮습니다.
그럼 PER가 엄청난 고PER로 산출됩니다.
2019년 기준으로 손실이 났네요? 상기 캡처본과 같이 PER산출이 불가합니다.
2020년에는 이익이 났고 PER가 무려 219.25배나 되네요?
PER에 대해서 헛갈리거나 이해가 다소 부족하신 경우에는 이전에 포스팅한 PER 관련 글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주식, PER(퍼) 쉽게 이해하기
주식, PER(퍼) 쉽게 이해하기 안녕하세요. 리뷰하안입니다. 이번에는 시가총액과 PBR에 이어 PER(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식을 하시는 분들은 보통 PER 또는 퍼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haan79.tistory.com
카카오의 2021년 11월 9일 현재 주가는 125,500원입니다.
카카오의 2019년 연말, 12월 30일의 주가는 153,500원이었습니다. 이때는 액면분할 전으로 이후 2020년에 5:1의 액면분할을 했기에 현재와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 시 주가는 30,700원(= 153,500 ÷ 5)이 되겠습니다.
2019년 연말 대비 약 4.09배가 높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도 PER가 51.93배라고 나옵니다.
그럼 고퍼주일까요? 저퍼주일까요?
우선 카카오와 같은 업종은 기본적으로 PER가 높은 측면도 있습니다.
또한 요즘 주가가 1,000달러를 넘겨서 일명 '천슬라'라고도 불리는 테슬라의 경우도 살펴보겠습니다.
상기 캡처본과 같이 PER가 무려 1,831.7배입니다.
현재 환율 1,176원 적용 시 시총이 무려 1,384조로 우리나라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 시총의 3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퍼가 무려 1,800배가 넘습니다.
이래서 PER로 보는 데에 분명한 한계점이 있는 것입니다.
설명을 간단히 드리기 위해서 PER 위주로만 설명드렸는데요. 최근 몇 개년 치의 각종 재무지표를 다 살펴보면 재무건전성도 취약하고 안 좋은 점이 한두 개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주가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상장사는 무수하게 많지만 제가 굳이 미국의 테슬라와 한국이 카카오 등을 예시로 들은 이유는 각 증시에서 시총이 상위에 꼽히는 대형주인데도 불구하고 고퍼에 엄청난 상승을 보여준 기업이라서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PER나 기본적 분석만으로는 이런 대형주에서도 전혀 다르게 움직이는 기업들이 실존하기 때문입니다.
저퍼를 찾아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주가 관리를 잘 하면서 이슈거리도 제법 있는 기업이 더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결국 주가는 시장의 눈으로 본 것이고, 시장의 눈이 항상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수많은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기대치가 너무 오바되면 과열됐다고 조정을 받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잘알들이 쉽게 찾아내는 만년 저퍼주의 경우 이런 면에서 취약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거래량 적고, 이슈거리 잘 안 나오고, 있다고 해도 투자자들에게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그런 기업들 많습니다. 그런 저퍼주 많습니다.
중요한 건 무조건 저퍼가 아니라, 차라리 퍼가 높건 낮건 주가관리 잘 되고 이슈거리도 잘 나오면서 향후 분명히 성장할 것 같다는 기대심리가 많이 깔리는 기업이 주가가 잘 오르는 것 같습니다.
다들 어떻게 공감하시려나 모르겠네요.
리뷰하안의 회잘알들이 쉽게 빠지는 저퍼주의 함정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모두 건승하는 투자 이루길 바라겠습니다.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미크론(omicron) 확산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우려와 인버스(Inverse) (3) | 2021.11.27 |
---|---|
주가란 무엇일까? (feat.리뷰하안의 개인적 뇌피셜) (6) | 2021.11.14 |
카카오페이 상장과 주가, 기본적 분석 PER의 한계점 (0) | 2021.11.03 |
마이크로소프트(MSFT), 미국 시총 1위 탈환! (10) | 2021.11.02 |
[주식과 확증편향] 확증편향이 뭔데? '시소의 원리!' (2) | 2021.10.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