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비우스 : 검은 태양> 등장인물, 총 몇부작
MBC 드라마, <검은 태양>이 지난주에 최종화인 12화로 끝을 맺었다.
참 재밌게 본 드라마인데, 어찌 하다보니 정작 이 드라마 리뷰는 쓰지 못했다.
이번에 스핀오프격인 <뫼비우스 : 검은 태양>이 시작했다.
<뫼비우스 : 검은 태양>은 총 2부작이라고 한다.
그리고 <뫼비우스 : 검은 태양>은 극본과 연출이 본 편과 다르다.
이번 이야기는 위득규 연출에 유상 극본이라고 정보 공개가 되어 있다.
본 편에서는 김성용 연출에 박석호 극본이었다.
본 편의 박석호 작가는 2016년과 201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으며, 2018년에 입상한 작품이 바로 <검은 태양>이었다고 한다.
감독과 작가가 바껴서 다소 우려가 있긴 했는데 막상 열어보니 재밌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본 편의 주인공인 한지혁(남궁민 分)은 등장하지 않는다.
본 편 이야기에서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시점이 무대가 된다.
서수연(박하선 分)이 국정원 요원이 된 이유, 그리고 그녀와 장천우(정문성 分)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장천우가 단지 블랙요원이었다가 배신한 것이 아니라, 그 역시 달리 방법도 없던 모양이다.
그렇게 놓고 보면 실상 찐 메인 빌런은 도진숙 차장(장영남 分)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모든 요원을 이용가치로만 대하고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 것.
이 문제점은 본편에서도 이미 드러난 바가 있다.
역시나 4년 전이라고 해서 그녀의 성격이 달랐을 리가 없다.
그런데 왜 제목이 '뫼비우스'일까? 싶었는데, 1화에서 그게 등장한다.
서수연은 원래 국제부 기자였다.
그녀가 마약사범인 이건호에 대해서 집요하게 취재하던 중 이건호는 서수연의 언니를 무참히 살해해버리는 일이 발생하고, 서수연은 이건호에 대한 복수를 꿈꾸며 국정원 요원이 된다.
한편, 중국 최대 조폭인 삼합회(실존하는 조직)에서 언더커버로 활동하던 국정원 블랙요원 장천우.
중국에서 지원관리팀 소속으로 있던 서수연은 마약 거래 장소에 장천우를 지원하러 나가게 되고, 그곳에서 이건호를 보게 된다. 이성을 잃은 그녀는 이건호에게 복수를 하려 하고, 위기에 빠진 서수연을 장천우가 구해준다.
그 바람에 원래의 계획이 다 틀어지게 되고, 해외파트 차장인 도진숙은 현장에 있던 사람들 전부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리기에 이른다.
서수연은 장천우가 현장에 있다면서 명령 철회를 요구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도망치다 잡힐 뻔한 장천우.
도진숙이 사살하라고 명령하는 걸 듣고는 자취를 감춰버린다.
도진숙은 자신이 장천우를 블랙요원으로 심어놓고선도 그가 진짜 쥐새끼가 되었을지 누가 아냐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일말의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장천우는 천인제약 신분으로 한국에 입국하고, 서수연은 도진숙 몰래 그를 돕기 위해 협조한다.
서수연은 자신의 차량을 터뜨린다. 국정원은 인근 폭파물이 터졌을 때 '코드 레드'가 발령돼 건물이 일정시간 동안 봉쇄된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그리고 본 사건에 가려진 베일을 알기 위해 문서보관실 정보를 확인하고자 머리를 쓴 것이다.
그렇게 문서보관실로 가서 사건의 실체를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장천우가 한두 번도 아니고, 내근적 전환요청을 다년간에 걸쳐 십여차례나 신청했지만 전부 반려됐다는 것도 알게 됐다.
원해서 한 것도 아니고, 국가가 시켜서 한 것인데 이제는 국가가 자기에게 쥐새끼 아니냐고 의심까지 해대는 상황인 것이다.
사실 삼합회와 천인제약이 결탁해서 만든 게 마약이 아니라, 생화학무기였다. 그 이름이 바로 '뫼비우스'
사실을 확인한 서수연은 어떻게 해서든 장천우를 돕고자 하나, 문서보관실 담당자는 마취주사 같은 것을 서수연에게 놓는다.
아마도 도진숙 차장의 명령인 것 같다.
음.. 흥미진진!
한지혁 이야기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재밌다.
확실히 나는 첩보물을 좋아하는 것 같다.
전생에 첩보원하다가 임무 완수 못하고 죽어서 한이 맺힌 건지 뭔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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