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주연의 <지구를 지켜라> 줄거리 및 스포일러 포함
이 작품은 무려 18년 전인 2003년에 나온 작품이다.
<지구를 지켜라>의 감독인 장준환 감독은 영화 <1987>,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등을 만든 감독이다.
감독의 상상력이 놀랍고, 그것도 18년 전에 나온 작품이라는 점이 더욱 놀랍다.
주인공 병구는 과연 지구의 수호자일까? 피해망상에 빠진 정신병자일까?
한편으론 병맛 영화 같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그런 척 위장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말이 좀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직접 감상해보면 왜 그런지 쉽게 알 것이다.
줄거리 (강력 스포일러 포함)
유제화학의 사장, 강만식(백윤식 分)
나이 45세
로얄 분체 교감 유전자 코드를 이식받은 유일한 놈
적당히 튀는 지위에 돈만 아는 아내, 못 돼 먹은 자식들.
저 가죽 속에 아주 끔찍한 모습이 숨겨져 있다.
안드로메다 PK45행성에서 온 외계인
대한민국 청년 병구(신하균 分)는 그를 외계인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리고 유일하게 그를 믿어주는 여자친구 순이. 그녀는 지적장애가 있어 보인다.
개기월식까지 강만식을 막지 못하면 지구는 끝이다.
병구는 술에 취해 귀가하던 강만식을 납치한다.
외계인들의 머리카락은 서로 텔레파시를 주고 받는 역할이라 머리까지 밀어버린다.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물파스를 바른다.
물파스에 들어 있는 말레인산클로르페니라민(KP)이 몸 속에 침투하게 되면 신경전달 물질인 트라스 크리산 헤테메이트(?)에 협착하게 되고, 트탈트린(?)과 네스넬트린(?), 이 두 가지 물질로 파괴돼서 아무런 힘도 못 쓰게 된다고 한다.
그런데 3군데 약점이 있어 그곳에 발라야 한다.
눈, 발등, 그리고 남자의 중심부
병구는 안드로메다 왕자랑 연락이 되는 사람이 너 밖에 없다는 걸 안다며 계속 추궁한다.
경찰은 강만식 사장이 실종대서 난리가 난다.
유능했지만 비리를 저질렀다는 누명을 쓰고 잘린 전직형사인 추형사(이재용 分).
경찰대 수석 졸업하고 입사한 유망주 경찰 김형사(이주현 分).
그는 현재 생선 장수를 하고 있는 추형사를 찾아가 질의를 구한다.
200v에서도 1시간을 견딘다고 한다.
CCTV에서 잡힌 병구의 모습, 인출한 금액은 4백만원.
경찰들은 어이 없어한다.
강만식의 아내는 경찰청장의 딸이다.
청장님 딸 과부되는 순간 모두 모가지라고 한다.
한편, 병구에게 엄청난 고문을 당한 강만식은 신기하게도 진짜 살아 있다.
강만식은 병구가 강릉공장에서 일을 했엇고, 어머니 관련해서 보상해줬고, 애인 죽은 게 왜 내 책임이냐고 한다.
병구는 갑자기 미친듯이 밖으로 뛰어나가고, 약을 먹는다. 그리고 들어가서 다시 모진 고문을 감행한다.
그럼 병구가 정신 이상으로 자신이 불행한 탓을 강만식 사장에게 돌린 건가?
강만식은 순이와 둘이 있을 때, 자신 좀 풀어달라고 애원한다. 그러면서 병구는 널 사랑하지 않는다며 넌 속고 있는 거라고 한다.
추반장은 병구의 어머니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가고, 5년 째 식물인간 상태로 있다는 걸 알게 된다.
6월 28일 377만원 완납. 병구가 인출한 날짜는 6월27일 400만원.
강만식은 자신의 손가락까지 스스로 부러뜨리며 채워진 수갑에서 빠져나온다. 그리고 병구가 들어온 순간 반격을 가한다.
하지만 다행히도 병구는 위기를 모면하고, 다시 강만식을 강금해둔다.
그리고 추형사이 병구가 사는 곳으로 온다.
근처에 들렸는데 늦어서 하룻밤만 묵고 가자고 한다.
이때 지하에 감금되어 있던 강만식의 손이 튀어나오는 바람에 눈치 채지 못하게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날이 새자, 추형사는 병구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돌아가려는데 병구가 키우는 개, 지구가 물고 있는 게 심상지 않다. 사람의 뼈.
그는 확신한다. 병구가 범인이라고.
급하게 김형사에게 연락을 취하는데, 산이 우거져서 전화가 잘 터지지 않는다.
이때 병구가 양봉업자의 차림으로 나타나고 그는 추형사에게 꿀을 뿌린다. 이어 벌떼들이 추형에게 몰려들고 그는 결국 실족사를 하고 만다.
장면이 바뀌고, 병구네 개, 지구의 밥그릇에 맛있는 음식이 가득하다.
김형사는 반장에게 보고를 하나, 추형사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반장은 지원병력을 보내지 않는다.
강만식은 병구가 자신의 다리를 도끼로 자르려고 하자, 자신은 외계인이 맞다고 한다. 그러면서 어머니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병구의 어머니는 자기네 실험대상이고, 그게 5년이 걸린다고 한다. 실험을 멈추면 살릴 수 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차에 있는 벤젠이라고 써 있는 통이 사실은 벤젠이 아니라며 그걸 먹이면 된다고 한다.
강만식은 병구가 차로 간 사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서 묶인 걸 푼다.
그리고 탈출을 감행하지만 병구가 워낙 준비를 확실히 해놔서 실패하고 만다.
한편, 김형사는 홀로 강만식 건에 대한 기사들을 다시 보다가 지나가는 행인처럼 보이지만, 대부분의 사진에 공통적으로 등장한 병구를 확인한다. 그리고 병구에 관한 기사도.
병구는 불우한 가정에서 자랐고, 학교에서도 왕따에 힘들었다.
그리고 과거 그가 미성년자 시절 살인미수로 소년원에 수감된 일이 있다는 것도 확인한다.
병구는 급하게 벤젠병을 들고 엄마에게 가서 먹인다.
하지만 엄마는 죽고 만다.
서커스단에서 일하는 순이는 병구가 사준 머리핀이 떨어진 것을 보고 불길함을 감지한다.
외줄타기의 달인이던 순이는 외줄에서 떨어지고, 신기하게도 곧장 일어나더니 병구에게로 달려간다.
김형사가 병구네 집으로 찾아오고, 병구가 없는 틈에 강만식을 구출한다.
이때 병구가 들어온다.
서커스의 달인인 순이는 김형사를 제압한다.
강만식은 네가 여기서 사람을 죽이면 지구가 지켜지냐고 한다.
그러면서 그 중에 안드로메다인이 몇 명이나 있었냐고 한다. 둘 밖에 없었지 않냐고 한다.
그리고 외계인에 대해서 설명한다.
강만식도 병구의 말에 세뇌를 당한 건지 매우 진지한 태도로 말한다.
병구는 김형사에게 만약 잘못되면 지구를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여자친구 순이와 함께 강만식을 데리고 왕자를 만나러 간다.
개기월식이 일어나기 전까지 완료해야 한다.
강만식이 뭔가를 작동하는데, 병구는 더 이상 속지 않겠다며 죽이려고 한다.
그 순간 강만식이 엔터를 누르자, 기계 하나가 작동해서 순이를 죽이고 만다.
병구는 강만식과 사투를 벌이다 쓰러지고 만다.
강만식은 병구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돌아선 순간 병구가 다시 덤빈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총소리가 나고 병구가 쓰러지고 만다.
경찰이 들이닥친 것이었다.
병구는 죽어가는 순간에도 이제 지구는 누가 지키지? 하고 걱정을 한다.
강만식을 구한 경찰들은 하늘에서 갑자기 내려오는 광선포? 번개? 같은 것에 맞고 즉사하게 되고, 강만식은 주문을 외우더니 우주선에 탑승한다.
사실 그가 왕자였던 것이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건 병구의 어머니만이 아니라, 병구조차 실험 대상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광선빔을 쏴서 지구를 폭파시켜버린다.
결국 병구는 똘아이 싸이코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의 말을 따랐다면 지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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