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건파우더 밀크셰이크' 솔직 후기!
시원한 액션영화 한 편 보겠구나 싶은 마음으로 관람했습니다.
액션은 제법 많이 나오는 것도 사실인데, 뭔가 심심했네요.
나름 스토리도 없는 건 아니지만, 감흥이 별로 없습니다.
액션이 나쁜 것도 아닌데 긴장감이 없네요.
헐~

방 보고 왔는데요.
건대입구 롯데시네마, 세 명이서 봤네요.
제가 놓친 관객 있지 않는 한 세 명 맞을 거예요.
개봉일 : 2021.09.08
장르 : 액션
국가 : 미국 / 프랑스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 115분
우선 영화가 야한 거나 이런 게 나오진 않습니다.
아마도 잔인한 장면 때문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된 것 같은데요.
음..
제 개인적으로는 굳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한 게 맞았나 싶네요.
아예 그렇게 할 거면 화끈하게 강렬한 신을 더 넣던지 해서 청소년 관객을 놓칠 부분 이상의 효과를 주는 게 맞다고 보는데요. 그렇지도 못한 것 같고. 몇몇 잔인한 장면 때문에 관객 대상만 좁혀 놓은 느낌이네요.
■ 줄거리 (스포일러 약간 있음.)
최고의 킬러인 샘.
그녀는 15년 전, 킬러였던 엄마가 자신을 버리고 떠난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사(조직을 '회사'라고 함.)가 내린 명령을 수행하는데 주어진 정보와 맞닥뜨린 상황이 불일치해서 일이 살짝 꼬이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회사 돈에 손을 댄 배신자로부터 돈을 찾아오라는 새로운 명령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회사 돈을 횡령한 이는 사리사욕 때문이 아니라, 딸이 납치돼서 어쩔 수 없이 벌인 일이었습니다.
그와 실랑이 다툼 중 실수로 그가 샘의 총에 맞아 죽게 되고, 샘이 대신 딸을 구해옵니다.
그 과정에서 범인들과 돈가방이 함께 폭발하고 맙니다.
조직에서 버림을 받게 된 샘.
15년 전 사라졌던 엄마가 그녀의 앞에 나타나게 되고, 도서관을 운영하는 세 명의 이모까지 합세해서 적들을 상대하게 됩니다.
(이하 생략)
말 그대로 액션 영화입니다.
그런데 건파우더 밀크셰이크를 보고 한 가지를 깨달은 바가 있네요.
아무리 액션 영화라도 긴장감이 떨어지면 졸릴 수도 있구나 하는 점이었습니다.
액션이 딱히 나쁜 건 아닌데도, 그리 긴장감이 있진 않더라고요.
스토리도 밋밋한 편이고요.
중반까진 그나마 킬링타임용 액션 영화 정도의 느낌은 있었는데요.
중반을 넘어가면서부턴 무의미한 액션만 난무하는 데, 그게 엄청나게 화려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허접하다고 할 만한 그런 액션 또한 아니었습니다.
액션만 놓고 보면 나름 볼만 하기도 한대요.
긴장감이 빠져 있는 느낌만 들었네요.
시원한 액션만 볼 거면 차라리 과거 류승완 감독의 짝패를 보는 게 나은 것 같고요.
킬러 얘기, 회사라는 조직에 대한 얘기라면 소간지 소지섭의 '회사원'이 훨~씬 나은 것 같네요.
아, 참 개인적으로 회사원은 아주 재밌게 본 작품 중 하나입니다.
그냥 저냥 적당한 액션 영화 한 편 보고자 하시는 분들께서는 보셔도 무방할 순 있는데요.
기대는 안 하고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영화│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향기 X 류현경, 영화 '아이' 후기 (6) | 2021.09.18 |
---|---|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격돌! 낙서왕국과 얼추 네 명의 용사들' 후기 (5) | 2021.09.17 |
영화 귀문 후기 - 밀실공포영화를 선보이다. (2) | 2021.09.13 |
영화 보이스 - 변요한 X 김무열 ll 전직 레전드 형사가 보이스피싱을 당한다면? (2) | 2021.09.11 |
웰메이드 미스터리 영화 <좋은 사람>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 (4) | 2021.09.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