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하안의 '옷소매 붉은 끝동' 9화 감상리뷰~
요즘 주말만 되면 행복해지는 리뷰하안입니다.
잼난 드라마가 왤케 많은지 모르겠네요.
<옷소매 붉은 끝동>, <해피니스>, <구경이>, <키마이라>, <어느 날> 이건 뭐 선물 보따리네요 ㅎㅎ

8화 엔딩에서 마치 키스라도 할 것 같은 상황이 연출되며 끝났는데요.
결국 키스로 이어지진 않네요.
하긴 총 16부작 중 이제 8화, 중간까지 온 상황에서 그것도 사극에 저하와 궁녀의 관계가 둘이 꽁냥꽁냥으로 벌써부터 가긴 무리겠죠? ㅎㅎ
이런 상황이 뭔가 민망하고 쑥스러운 덕임이 딴 소리를 하며 자리를 피합니다.
덕임은 자신도 세손을 좋아하면서 감히 욕심 부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네요.
세손에게 대리청정이 내려지고, 세손은 행궁을 나가게 됩니다.
덕임 역시 행궁을 따라가게 되고요.
서상궁은 저하의 이부자리를 따듯하게 데워 나야 하니 잠시 이불 안에 들어가 있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절대 잠들지 말라고...
이런 이야기의 특징이 있죠.
절대 하지 말라고 하는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 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잠들었던 덕임.
세손이 들어와 덕임을 보고는 밖으로 나와 아무도 안으로 들이지 말라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잠에서 깬 덕임이 깜짝 놀라 나옵니다. 세손의 호위대장 강태호는 자신이 서서 눈 뜨고 졸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게 걸리면 자신은 잘리게 되고, 노모 봉양도 힘들어진다면서 부하들에게 이번 일은 절대 함구하라고 하죠 ㅋㅋ

궁녀들의 비밀 조직 광한궁은 행궁을 나간 세손을 급습하기로, 다시 말해 역모를 저지르기로 합니다.
실제 역사에서도 보면 정조는 어려서부터 수많은 살해 위협을 받아왔다고 기록되어 있고, 잘 때도 머리맡에 검을 두고 잘 정도였다고 하죠.
본 이야기가 픽션이라고는 하나, 충분히 있음직한 픽션이죠.
정확히 이 이야기에서 나온 사건과 같진 않더라도 거의 비슷한 식의 일이 벌어졌던 건 사실인 것 같더라고요.
궁녀들의 비밀조직 광한궁에 관해서는 사실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네요. 그런데 그런 게 있었을 법하긴 한 것 같아요.
무엇보다 역사상으론 미친 또라이라서 뒤주에 갇혀 죽었다고 기록된 사도세자.
정조는 자신이 왕위에 등극하자마자 바로 공표한 것이 자신은 죽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라고 한 것이 사실이죠.
그는 자신의 아버지를 결코 미친 놈으로 보지 않았죠. 정치적으로 몰려서 죽임을 당했다고 본 것이죠.
영조 역시 금등지사 관련해서 비슷한 뉘앙스의 말을 한 기록도 있죠. 스스로 자기 자식을 죽일 수밖에 없었던...
광한궁 소속의 견습생 각시가 서상궁에게 식재료가 부족하다며 가까운 관아로 가서 받아오라고 심부름(?)을 시킵니다.
뒤늦게 오던 덕임은 그걸 보고 서상궁이 오히려 아래인 것 같았다며 농을 던집니다.
덕임과 함께 관아로 가던 가던 서상궁이 고백합니다. 광한궁에 대해서.
그리고 가던 중에 화약을 담는 주머니가 도처에 널린 것을 보게 되고, 이것이 동궁의 것이라는 걸 아는 서상궁은 역모가 일어날 것이라는 걸 알게 돼죠.
덕임과 함께 알리려 가려고 하나, 시간상 늦을 것 같은 상황.
덕임은 애들이 가지고 놀던 연을 갖고 있던 엿과 바꿔주고선 거기에 그림을 그려 적들이 공격할 것이라는 신호연을 날립니다.
그걸 본 세손.

적의 공격에 대비하고 맞서나 그래도 만만치 않습니다.
1차 공격은 잘 막아내나, 2차적으로 지원병력까지 오니 중과부적. 힘이 부칩니다. 이때 병력을 구하러 간 겸사서가 병력을 이끌고 오게 되고 결국 막아냅니다.

연을 날리고 나서 사력을 다해 달려온 덕임.
그녀는 세손과 만나게 되고, 결국 탈진하고 맙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조금 핍진성이 떨어지는 것 같네요.
싸움 다 끝나고 나서야 도착한 덕임.
1시진(약 2시간 정도) 조금 넘게 걸릴 정도 거리라고 했는데, 오밤중 다돼서야 도착했네요?
그럼 만약 도중에 돌아오지 않고 관아까지 가서 식재료를 받아왔다면 이건 뭐 자정은 돼야 올 정도였다는 소리일까요?
일부러 이 상황을 만들려고 싸움 끝나고 나서 덕임이 도착하는 걸로 한 것 같은데요.
리뷰하안의 입장에서는 이건 좀 에바인 것 같네요.
감독님 욕심이 과하셨음요!
하지만 전반적으론 재밌게 잘 보고 있죠 ㅎㅎ
저도 우리 역사 중 관심 있는 시기(정조)라서 더욱 눈길이 가는 것 같네요 ㅎㅎ
(갠적으로 정조보다 그 아비, 사도세자 시기에 관심이 더 많긴 하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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