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F20' 감상후기 - 조현병에 관한 이야기
제목 : F20
장르 : 스릴러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04분
개봉 : 2021.10.06
감독 : 홍은미
출연 : 장영남(애란 역), 김정영(경화 역), 김강민(도훈 역), 유동훈(유찬 역), 유서진(정원 역), 구지혜(인서 역), 이지하(변집사 역), 김미화(초코엄마 역), 김서연(보험고객 역), 김한상(정육점 직원 역)
영화 <F20>은 조현병에 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본 작품은 평점이 참...
다음 평점 3.8(75명), 네이버 평점 관람객 기준 9.5(4명), 네티즌 평점 5.58(238명)이네요.
다음 및 네이버 모두 낮은 수준인데요. 네이버 관람객 4명의 평점은 상당히 높네요.
리뷰하안도 개인적으로 평점을 높게 줄 정도는 아닌 것 같고요.
보고 나서 살짝 찝찝함이 남는 것 같네요.
하지만 우리가 살면서 한번 쯤은 고민해볼만한 소재인 것 같습니다.
F20의 뜻은 조현병의 질병코드라고 하네요.
줄거리 (스포일러 O)
애란은 서울대를 다니는 자랑스런 아들이 있는 엄마다.
군생활을 하게 된 아들 도훈에게 조현병이 발병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살아온 애란은 아들의 병을 남들에게 알리고 싶지가 않다.
그래서 병을 숨기기로 마음 먹은 애란.
그런데 애란이 사는 아파트에 경화가 이사를 오게 된다. 경화 역시 조현병을 가진 아들 유찬이 있다. 경화는 같은 병에 걸린 아들을 둔 애란이 있어 마음 한편이 든든하다.
이사 온 날, 반가운 마음에 애란을 보고 손을 흔드는데, 동네 사람들은 이미 경화의 애에게 조현병이 있다는 걸 알고 수근거리고 있다. 동네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던 애란은 경화를 아는 척했다가 괜히 이상하게 볼까 봐 모른 척을 해버리고 만다.
그리고 이래저래 경화를 슬쩍슬쩍 피한다. 그러다가 경화에게 부탁한다. 동네 사람들은 도훈이 조현병이란 걸 모른다고. 마침 쇼핑했다가 사온 잠바 하나를 선물로 준다. 등에 'Street Life'라고 새겨진 패딩을.
그런 말을 들은 경화는 마음이 편하진 않지만 애란의 비밀을 지켜주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고양이를 찢겨 죽은 사고가 발생한다.
그런데 입주민 중 한 명이 전날 밤 늦게 담배를 피러 나왔다가 한 남자가 등에 'Street Life'라고 적힌 패딩을 입고 있는 걸 봤다고 한다.
범인은 경화의 아들인 유찬이 아닌가 하고 모두가 의심을 하게 된다.
하지만 결정적 증거는 없다. 밤늦게 뒷모습만 본 것인데도 조현병 환자이고 이사온 지 얼마 안 돼서 그런 일이 생기니 의심의 화살이 쏠린 것이다.
경화가 억울하다며 너무 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모두의 반응은 싸늘하다. 애란은 괜히 경화를 두둔했다가 자기의 비밀까지 들통날까 봐 두둔하기는 커녕 먼저 그 자리를 떠버리고 만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는데, 사람들이 경화를 대하는 태도가 오히려 전보다 차츰 나아지기 시작하고, 애란은 그걸 이상하게 여긴다.
애란이 불러 경화가 애란의 집에 오고 둘이 얘기를 나눈다. 이때 동네 여자들이 몰려 오고, 애란의 부탁으로 경화는 방 안으로 숨게 된다. 한참 수다를 떠들다 돌아간 사람들.
방 문을 열자 경화의 손에 'Street Life'라고 적힌 패딩이 손에 들려 있다.
범인은 유찬이 아니라, 동훈일 지도 모른다는 소리.
애란은 경화에게 이사가라고 한다. 경화는 마찬가지 아니냐고 하고, 애란은 우리 동훈은 서울대 출신이라고 한다. 경화는 남들 눈에 그래 봐야 많이 배운 미친 놈일 것 같다고 하며 문을 박차고 나간다.
순간적으로 모든 걸 잃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애란의 눈이 뒤집히고, 경화의 머리채를 끄집고 싸운다.
그러다가 수조에 얼굴을 처박고 누르다가 결국 경화가 질식사로 죽고 만다.
이제는 사람을 죽였다는 두려움에 사로 잡힌 애란.
새벽에 몰래 캐리어에 경화의 시체를 담아 유찬이네 갖다 준다. 예전에 빌렸던 캐리어라고 하면서.
그리고 112에 신고해버린다.
조현병 때문에 말이 오락가락 거리는 유찬.
살해 동기는 모르지만, 경화의 아들인 유찬이 범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조사 결과, 경화의 입 안에서 물고기가 나오고 질식사라는 게 판명되며 결국 진범인 애란이 붙잡히게 된다.
애란은 아들 동훈의 면회를 거부한다.
리뷰하안은 주위에 조현병 환자가 없어서 실제로 벼이 저런 식으로 심각한지 그리고 사람들의 반응이 저렇게 안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음과 네이버의 평점이 낮은 주된 이유는 평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본 영화는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에 대한 사회고발 보다는 오히려 이게 안 좋다는 편견을 조장하는 것 같다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음...
감독이 굳이 조현병 환자를 작정하고 맥이려고 만들었을 것 같진 않은데요. 좀 임팩트 있게 하려다 보니 너무 부정적 이미지를 강조하는 바람에 관람평이 이런 식이 된 게 아닌가 싶네요.
감독인 홍은미 감독님은 다른 작품의 필모그라피가 뜨지 않아서 원래 어떤 작품을 주로 다루고, 어떤 색깔을 지닌 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아, 우리도 저러지 말자 또는 이렇게 하자하며 훈훈한 마음이 들기보다는 씁쓸함만 남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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