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드라마

독립영화 '십개월의 미래' 감상후기

by 리뷰하안 2021. 10. 26.
728x90
반응형
SMALL

독립영화 '십개월의 미래' 감상후기

음... 한편의 드라마 스폐셜을 본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 이야기는 임신한 여성들이 겪을 수 있는 임산부에 관한 이야기이다.

스펙터클한 장면이나, 흥미진진한 스토리 같은 것은 없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서 언제라도 볼 수 있는 사건을 다룬 이야기이다.

주인공 최미래(최성은 分)는 남자친구가 있는 20대 후반의 미혼여성이다.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임신을 하고 만다.

그렇다고 바람을 피웠다거나 한 게 아니다. 남자친구의 애가 맞다.

하지만 결혼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덜컥 애가 들어선 것이다.

처음에는 임신이 아니길 바란다. 그러다가 임신인 것을 알고는 낙태할 방법을 알아본다.

하지만 쉽게 결정하지 못한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간다.

결국 양가 부모님은 결혼을 서두르자는 의견에 이르게 되고, 미래가 다니던 회사는 드디어 중국 측에서 펀딩을 받아 회사 자체가 상하이로 이사를 가게 된다.

투자자 유치에 있어 가장 공이 큰 미래.

대표는 미래가 임신했다고 하니 나를 나쁜 놈으로 만들려고 하냐면서 오히려 화를 낸다.

수입이 변변치 않던 남친은 엎친데 덮친 격으로 빚까지 지게 되고, 남친의 아버지가 변제해준다. 대신 아버지가 하던 돼지 키우고 농사짓는 일을 하게 된다.

남친네 부모님 댁에 갔다가 남친과 남친 아버지가 싸운다.

미래는 이렇게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울면서 차를 끌고 도망치듯 빠져나간다. 그러다가 전봇대에 차를 박고 쓰러진다.

다행히도 애는 무사하단다.

그렇게 시간은 계속해서 속수무책으로 흘러간다.

그리고 연세가 많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신다.

암자 같은 곳에 친구랑 같이 있던 미래는 너무 아프다고 한다. 친구는 지금은 다 그런 거라며 미래를 달래고, 미래는 마음이 아니라 배가 아프다고 한다.

산통이 온 것이다.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진 미래.

다행히 애를 낳게 된다.

애가 멀쩡하단다.

임신을 하지 않았다면 겪지 않았을 온갖 우여곡절을 십개월간 겪은 미래는 그래도 아이가 멀쩡히 잘 나와준 것에 감격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최성은 '괴물' 출연 장면

주인공 최성은은 여진구, 신하균 주연의 JTBC 주말드라마 '괴물'에서 히로인으로 등장했던 배우다.

 

산부인과 의사는 TVN 주말드라마, '악마판사'에서 대통령 역할로 나왔던 백현진 배우이다.

주인공 최성은은 물론, 백현진 배우의 산부인과 의사 연기도 상당히 잘 어울렸다.

나는 여자도 아니고, 애를 낳아본 적도 없긴 하지만 사람이 애를 갖게 되면 아무리 어쩌니 저쩌니 해도 자신의 몸 안에 새롭게 깃든 생명에게 본능적으로(?) 마음이 가지 않나 싶다.

영화가 막 재밌다 어떻다라고 할만한 영화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사회 문제를 다뤘고, 그렇기에 누구나 한 번쯤 볼만한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