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드라마

영화 <구직자들> 후기 - 2220년 우리의 미래는?

by 리뷰하안 2021. 10. 6.
728x90
반응형
SMALL

영화 <구직자들> 후기 - 2220년 우리의 미래는?

 

제목 : 구직자들 (The Interviewees, 2020)

개봉 : 2020.11.12

장르 : SF│드라마   /   국가 : 한국

등급 : 전체 관람가   /    러닝타임 : 83분

감독 : 황승재


우선 이 영화는 독립영화다.

다시 말해서 장르가 SF라고는 하지만 화려한 CG나 큰 스케일 등을 보이지 않는다.

영화 <구직자들>은 먼 미래 2220년을 시대 배경으로 한다.

말은 2220년이라고 하지만, 실제론 우리의 모습과 흡사하다.

이곳에는 실제 인간과 복제인간인 인공(인공인간)이 혼재된 세계이다.

아마도 황승재 감독은 먼 미래라고 해도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구직의 연장선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아, 참고로 주인공 정경호는 일반적으로 인지도가 더 높은 정경호가 아니다.

 

영화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 의견을 인터뷰한 걸 보여주는 형식을 많이 취한다.

21세기를 불태운 IT산업 조차 사그라든지 오래다.

모든 것은 사람들이 애를 낳지 않으면서 벌어졌다.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수많은 도시들이 인구부족으로 지도에서 사라져갔다.

22세기 말.

14차 산업혁명 이후, 한동안 통제했던 도시를 인공인간들이 채워나갔다.

'복지평등'이라는 이름 하에 1인간 1인공 시대. 이른바 1+1 서비스

전세계 사망률의 절반에 이르던 자살률을 잡았고,

심지어 죽기 직전의 범죄자에게도 다시 생명을 부과해 법의 대가를 치르게 했다.

늘어난 인공들은 점점 인간들을 대체해나가며 이제는 인간의 일자리마저 위협하고 있다.

정경호는 자기의 애가 희귀병에 걸려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 그건 자신이 갖고 있는 파일 속에 들어 있는 허상일 뿐이었다.

영화라기 보다 현대 다큐멘터리를 조금 과장해서 각색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확실하게 제시하는 메시지는 있었다.

우리에게 희망은 있을까?

그 희망은 무엇일까?

우리는 왜 일을 하려고 하는가?

행복은 무엇인가?

 

대단히 재밌다, 어떻다는 건 딱히 모르겠다.

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일원으로써 누구나 한번 쯤은 생각해볼만 내용을 담은 영화였던 것 같다.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