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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리뷰하안의 '옷소매 붉은 끝동' 11화 감상 리뷰~

by 리뷰하안 2021.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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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하안의 '옷소매 붉은 끝동' 11화 감상 리뷰~

 

 

요즘 시대에 찾아보기 힘든 웰메이드 역사소설 '옷소매 붉은 끝동(The Red Sleeve)'이 벌써 11화까지 왔네요.

요즘 웹소설은 태반이 회빙환으로 일관되고, 독자들 역시 그게 지겹다면서도 그게 없으면 재미없단 소리를 하며 쳇바퀴만 돌고 있는 실정이죠.

그런 상황에서 회빙환 없이 순수 정통 역사에 살만 덧입혀서 그럴싸한 소설로 만들어낸 작품이 '옷소매 붉은 끝동'이죠.

원작소설의 작가인 강미강 작가님이 7년에 걸쳐 사료를 모아 만든 작품이라고 하니 그만큼 사실에 기반을 둔 훌륭한 작품이 나온 게 아닌가 싶네요. ㅎㅎ

그럼 11화 리뷰 들어가겠습니다 ㅎㅎ

 

역시나 세손 산이가 불로 달궈진 철근을 맨손으로 잡은 게 맞네요. ㅜㅜ

임금이 연회에 참석한 사람들을 추궁하는데 모두가 자신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세손 산이의 어머니인 혜빈에게 시선이 돌아가고, 불로 달궈진 철근을 내리치는 걸 산이가 잡았습니다.

자기 어미가 한 게 아니라면서요.

노한 임금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산이는 중전에게 어머니를 돌봐달라고 간청합니다.

중전은 그 청을 받아들이고요.

모두 나가고, 중전은 화완옹주만 남으라고 합니다.

화완옹주는 둘이 사이가 너무 돈독한 것 아니냐고 묻습니다.

중전은 자기가 세손에게 큰 빚을 졌다고 합니다.

만약 전하가 혜빈을 내리쳤다면 다음은 옹주, 숙이 그리고 중전 본인까지 내리쳤을 거라고 합니다.

당신의 아비인 전하의 권위가 종말로 떨어졌을 때 자식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사도세자를 죽인 일을 말하는 것이죠.

덕임은 소식을 듣고 세손을 만나뵙고자 하나, 좌익위 강태호조차 전하의 명이라서 윤허를 받은 궁녀가 아닌 이상에 들어올 수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겸사서 홍덕로에게 화상에 좋은 약을 전달해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홍덕로는 세손에게 그것을 전하지 않고, 덕임을 보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노망이 난 임금, 영조는 혼잣말을 주저리 주저리하고 상선에게 자신이 하문한 것에 대해 왜 말이 없냐고 다그칩니다.

상선은 임금이 들어도 듣지 말고, 보아도 보지 말아야 한다고 명한 것을 지켰을 뿐입니다.

자신의 친아들인 사도세자를 죽일 때처럼 광기가 돋은 것이죠.

평생의 컴플렉스인 형을 죽이고 왕을 꿰찼다라는 것 때문에 아들을 죽인 것도 모자라 손주까지 몰아치는 대단한 왕이죠.

 

임금은 세손을 찾아가 용서받고 싶냐고 합니다.

그러면서 네 어미의 잘못이라고 하면 너를 용서해주겠다고 합니다.

세손은 그렇게 하고선 어미를 지우면 되냐고 묻습니다. 아비를 지우고, 어미도 지우면 되는 거냐고요.

왕은 그럼 누가 한 짓이냐고 묻고, 세손은 누구의 이름이 듣고 싶냐고 되묻습니다.

세손은 연회는 자신이 주관한 것이니 자신의 책임이고 잘못이라고 합니다.

왕은 세손에게 너는 대리청정을 명 받은 국본이라고 합니다.

임금의 자리에 오르던가 아니면 죽어야 한다고 말하고, 동궁으로 돌아가 한 발자국도 나오지 말라고 명합니다.

한편 덕임은 세손을 걱정하고, 서상궁은 제조상궁의 도움이 아니더라도 후궁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덕임은 후궁을 바라는 게 아닙니다. 정치 싸움에 휘말리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세손을 좋아하고 걱정하는 것입니다.

이때 그걸 들은 박상궁이 나와서 방도를 알려줍니다.

금등지사!

*금등지사 : 억울하거나 비밀스런 일을 글로 남겨 후세에 전하는 문서
→ 이 '금등지사'는 작가의 상상력이 아니라, 실존하는 문서입니다. 본 작품의 전반적 내용은 살을 붙여 만든 이야기라지만, 이런 부분은 역사적 사료가 존재하는 부분입니다.

사도세자가 죽기 전, 영조에게 약조를 받아 놓은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금등지사였습니다.

자신이 잘못했다고 해도 세손에게 반드시 보위를 물려주겠다고 임금이 친필로 적고 직접 옥쇄까지 찍은 문서인 것입니다.

박상궁이 제조상궁에게 당한 것 역시 이 금등지사 때문입니다.

전하가 매병(치매)에 걸려 그 기억을 잃었다면 금등지사를 찾아서 보여드리고 사도세자 저하께서 피와 목숨으로 얻어낸 그 약조를 지키시라고.

개인적으로 사도세자를 정말 안타깝게 여기고, 미친 놈이 아닌 정치의 희생물이라고 생각하는 1人으로써 금등지사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덕임은 세손의 어미인 혜빈을 찾아가 자신의 오른쪽 어깨 뒤에 새겨진 '明'이라는 글자를 보이며 금등지사를 찾아야 한다고 전합니다.

혜빈은 평생 자신의 남편인 사도세자를 원망만 하며 살았는데, 사실 그렇지 않았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후회합니다.
→ 현실에선 혜빈, 혜경궁 홍씨가 남긴 '한중록'을 보면 사도세자를 미친 놈으로 본 걸로 나오죠. 또한 그녀는 아버지인 홍봉한과 대립한 남편 사도세자와의 사이에서 결국 남편이 아닌 아버지 편을 들었던 여인인 것으로 기억하고 있긴 한대요. 제가 본 혜경궁 홍씨랑 조금 다르게 나오긴 하네요.

금등지사를 찾을 수 있는 단서는 모두 셋.

첫 번째는 휘항(추울 때 머리에 쓰는 모자),

두 번째는 혜빈이 갖고 있는 가락지, 

세 번째는 덕임의 어깨 뒤에 새겨진 글자 明

덕임의 아버지는 사도세자가 가장 아끼던 이기사였다고 합니다.

덕임은 사도세자가 혜빈을 믿어서 그 가락지를 남긴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겸사서 홍덕로를 동덕회의 인물들을 모아서 세손에게 갑니다.

그리고 매병에 걸린 왕에게 확실히 선위를, 왕위를 받아내라고 합니다.

과거 임금은 자기 입으로 모든 건 조선의 백성을 위해서 해야 하고, 물러날 사람은 물러나야 한다며 그게 자신일 지라도 그렇다고 말했던 걸 꺼냅니다.

하지만 세손의 의견은 다릅니다.

아무리 어쩌니 저쩌니 해도 임금은 자신의 친할아버지인 것이죠.

 덕임의 오빠 성식은 덕임의 어깨에 새겨진 글자 '明'에 대해서 한 가지 아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그건 바로 그 글자를 반으로 나눠야 한다는 것!

'日'과 '月'

日月五峯

이 글자를 보고 덕임이 알았다고 합니다.

곧장 세손에게 달려가는데, 임금이 진시(오전 8시)까지 모이라고 한 상태입니다.

원래 같은면 윤허를 받지 않은 덕임은 들어가지도 못하고 만날 수도 없는데 때마침 왕을 알현하려고 이동하던 세손이 덕임을 봅니다.

덕임은 바로 금등지사에 관련된 말을 전하려고 하는데, 신하 한 명이 임금이 기다리니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재촉합니다.

세손은 괜찮다며 떨지 말라고 곧 돌아온다고 합니다.

이대로 금등지사 관련된 걸 모르는 채로 왕을 만나서 문제가 없을까요?

제조상궁 역시 벼르고 있는 이 시국에요.

세손이 왕에게 고합니다.

자신은 뿌리 깊은 원망이 있어 도리를 다하지 못했다고, 그리고 목숨이 경각에 달리니 할아버지인 임금의 그늘에 기대어 도움을 청할 뿐이라고요.

세손은 임금에게 자신을 음해하는 세력이 있다고 고하는데, 임금은 오히려 노기를 띠며 뭔가를 던집니다.

동덕회 명부.

제조상궁이 최근에 알아낸 동덕회 명부를 판부사를 통해서 왕에게 전한 것입니다.

 

 

덕임은 중전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는데 중전은 자신한테 줄 것도 없고 명분도 없다며 거래를 결렬시키려고 합니다.

덕임은 중전이 훗날 대비로써 위엄을 살릴 수 있는 기회라고 합니다. 새로운 임금이 자리를 할 때 그만큼 빛을 발할 거라고 합니다.

중전의 귀가 솔깃합니다.

총명한 건 아끼지만, 방자한 건 용서 못한다면서도 덕임의 말에 움직입니다.

동덕회 때문에 세손이 역모를 꾀했다는 식으로 몰린 상황.

임금, 이 노친네가 노망이 났는지 칼까지 꺼내 듭니다.

지 아들을 죽인 것도 모자라 이젠 손주까지 죽이려 드네요.

어차피 실제 역사에서 정조가 죽지 않고 왕위에 올랐고, 원작소설 자체가 사료를 기반으로 한 탄탄한 작품이다 보니 이렇게 죽을 리야 없겠지만,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 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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