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리 마동석 출연! [이터널스] 솔직 관람 후기 (스포일러 X)
마블리 마동석이 한국배우 최초로 마블 히어로즈에서 히어로 역할로 등장한 작품.
마동석의 국적이 미국이라 한국배우라고 하는 게 맞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선 마동석은 중반부에서 죽는 걸로 나온다. 에휴 ㅜㅜ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niniz/large/003.gif)
마블 히어로즈를 딱히 좋아하지도 않는 입장에서 이 영화를 본 이유 중 절반은 마동석 때문인데...
영화의 전반적인 평으론 '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현재 평점이 다음 8.1 / 네이버 8.35(관람객 기준)이다.
내가 느낀 것과는 너무 상이한 평점이다;;;;
'이터널스'라고 하는 히어로로 등장하는 인물이 많은데 마동석은 그 중 힘캐인 길가메시 역으로 나온다.
그 많은 히어로 역이 다 주연이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실제로 보면 그렇진 않은 것 같다.
정확히 가장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은 세르시 역의 젬마 찬, 이카리스 역의 리차드 매든 둘이 가장 찐주고 그 다음 분량으론 스프라이트 역의 리아 맥휴 정도가 아닌가 싶다.
그 외의 히어로는 조연의 느낌이다.
이야기 구조 상 모두가 중요하지만, 이번 영화화된 작품에서의 메인 스토리나 등장 비중을 볼 때 그렇다는 것이다.
내용을 볼 때 TV 시리즈로 길게 내거나, 아님 각각의 히어로를 마블 히어로 어벤져스 시리즈 나오기 전, 개별 히어로 이야기처럼 내는 게 맞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기본 설정과 능력치 등을 보면 흥미로울만한 설정이다. 역시 마블답군!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32.gif)
그런데 정작 영화화된 작품은 별로다.
WHY?
개인적인 뇌피셜로는 감독의 잘못이 크다고 본다.
이터널스는 러닝타임만 해도 무려 155분으로 상당히 긴 편이다.
그만큼 설정이나 각 캐릭터의 배경이 단순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걸 감독이 이거 저거 끼워 넣으려고 하다 보니 어떤 캐릭터 하나에도 몰입이 되지 않고, 스토리 또한 몰입이나 감정 이입이 전혀 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영화 한 편에 구겨 넣지 않고, TV시리즈로 길게 또는 각 캐릭터 별 영화가 나왔다면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원작 자체는 아마 괜찮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도 든다.
인도 영화를 많이 보진 못했지만 기본적으로 인도 영화가 러닝타임이 길면서 여러 장르를 한 작품에 다 때려 넣는 경향이 있는 것 같던데 이터널스가 그런 느낌이었다.
그래서 결국 남는 건 이 느낌, 저 느낌도 아닌 어정쩡한 맹탕찌개 느낌이 든 것이다.
그래서 관람 후, 인터넷에서 클로이 자오 감독에 대해서 검색해봤다.
노매드랜드, 로데오 카우보이, 내 형제가 가르쳐 준 노래, 도터스 등의 영화를 만든 감독이다.
음... 클로이 자오 감독이 만든 영화 중 본 게 하나도 없어서 뭐라고 할 말이 없다...;;;
이터널스에서 볼거리는 CG 액션이다.
하지만 과거 반지의 제왕이나 트랜스 포머 같은 경우에는 그 이전에 비해 월등하게 향상된 기술을 선보여 '와우!'하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들었지만, 이미 눈이 높아진 현 시대의 관객들에게 이터널스의 CG가 딱히 그렇진 않았다. 음... 멋지네. 볼만하네. 딱 이 정도였던 것 같다.
쿠키 영상이 2개가 있다고 해서 끝까지 기다렸는데, 후속작이 나올 수 있다는 떡밥이었다.
음... 당연히 그런 떡밥일 거라고 예상은 했는데, 이번 작품 자체를 재밌게 보지 못하다 보니 딱히 기대되지는 않는다.
차라리 지금이라도 각 히어로들 이야기를 개별 영화화로 하는 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의 마음을 조정하는 능력을 가진 드루이그 역을 맡은 베리 케오간이 한국 배우 허동원과 닮은 것 같단 느낌이 들었다.
배우 허동원은 주로 조연이나 조연보다 조금 더 작은 역할을 많이 맡았고, 악역을 많이 한 배우이다.
그런데 사진보다도 실제 영상에서 보면 상당히 비슷해 보이는 장면이 제법 있었다.
마블 히어로즈를 워낙 좋아하거나, 마동석의 팬이라면 할 수 없지만, 그 외의 분들께는 기꺼이 비추를 드리고 싶다.
올해 본 영화 중 정말 재미없게 본 블록버스터 망작으로는 국내 '모가디슈', 해외 '이터널스'가 압권이었던 것 같다.
※ 참고로 이터널스는 2/3 정도 진행된 시점에서 이제 그만하지 싶다가 뒤로 갈수록 지루해서 극장을 뛰쳐나가고 싶었고,
모가디슈는 아예 반도 보기 전에 뛰쳐나갈까 하다가 참고 봤더니 종반부 차량 추격신'만'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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