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문 후기 - 밀실공포영화를 선보이다.
영화 귀문 후기 - 밀실공포영화를 선보이다.
영화 '귀문'은 딱 밀실공포영화입니다.
스토리가 어찌 보면 조금 꼬아 놓은 듯해서 헷갈릴 수 있긴 한대요.
사실 알고 보면 단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강우의 연기는 볼만했고요.
다른 분들은 그냥 평타 수준인 것 같네요. 김소혜의 연기도 나쁘진 않았는데요. 그렇다고 딱히 엄청 잘했다는 수준은 또 아닌 것 같아요.
영화, 귀문에서 핵심 문구는 바로 이것입니다.
들어온 자, 나갈 수 없다!
이 영화를 딱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저 문구에 다 들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거 너무 큰 스포일러이려나요? ㅎㅎ
■ 짤막한 줄거리
때는 1990년. 귀사리 수련원에서 건물의 관리인이 투숙객들을 집단살해하는 사건이 발생.
이후로 수련원은 폐쇄된다.
1996년. 호러 공모전을 영상을 위해서 폐수련원에 들어간 대학생 3인방이 실종되는 일이 발생한다.
1998년. 주인공인 도진의 어머니는 귀사리 수련원의 원혼을 달래주시 위해 씻김굿을 하다 죽음을 당하고 만다.
2002년. 심령연구소 소장인 도진이 폐수련원을 직접 찾아간다.
시공간이 중첩되고, 뒤섞이는 공간.
서로 다른 시간대에 수련원을 찾은 이들이 길을 헤매며 서로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러다가 끝내 서로 마주하게 되고, 극도의 공포심과 귀신의 속삭임에 흔들리는데...
밀실 공포라는 점을 최대한 살리려고 한 작품이었습니다.
다음과 네이버 평을 보니 너무 심하게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던데요.
저 리뷰하안이 보기엔 그냥 적당히 볼만한 공포영화 정도였습니다.
너무 재밌다, 몰입감 쩐다, 이런 거 아니었고요.
개판이다, 형편없다, 이런 것도 아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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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측면에선 일반 영화보다 오싹한 부분들이 종종 있긴 한대요.
아마도 엄청 오싹하다는 분들은 이런 대목에서 공감이 컸던 분들이 아닐까 싶네요.
저는 전반적으론 엄청 오싹하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귀문의 최고 명대사는 이게 아닐까 싶습니다.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한 걸까?
마지막에 귀신이 속삭이는데요.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