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하안의 영화 <괴기맨숀> 솔직감상후기
리뷰하안의 영화 <괴기맨숀> 솔직감상후기
제목 : 괴기맨숀
장르 : 공포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06분
개봉 : 2021.06.30
감독 : 조바른
출연 : 성준(지우), 김홍파(관리인), 김보라(다혜) 등 外
우선 평점이 다소 낮은 편입니다. 그래서 볼까 말까 망설이다가 보게 됐네요.
다음 평점 5.8에 네이버 평점 6.06(네티즌 484명 기준 / 관람객 8명 기준 6.75)
개인적으로는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기대하고 볼 정도의 작품까지는 아니더라도요.
공포/호러물을 좋아한다면 킬링타임용 정도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국내 공포영화 중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와 비슷한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괴기맨숀 역시 <무서운 이야기>처럼 한 편의 영화에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옴니버스로 녹아 있는 형태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음... 엄밀히 말하면 무서운 이야기보단 재미가 조금 덜한 정도 수준이요.
줄거리 (스포일러 O)
공포 웹툰 작가 지우는 전작을 말아 먹고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광림맨숀이라는 곳에 기이한 일이 벌어진단 소문을 듣고 찾아가게 됩니다.
관리인에게 하나의 얘기를 듣습니다. 과거에 이곳에 고아원이 있었는데 화재가 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당시 어른들이 자기 살기 바빠서 지들은 다 도망가고, 애들만 다 죽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장 작가 504호
광림맨숀 504호에 새로 입주하게 된 작가.
밑의 층에서 천장을 뭔가로 막 치는지 층간소음도 엄청 심합니다.
하루는 집에 어떤 애가 들어와 훼방을 놓습니다.
관리인을 찾아가 CCTV를 확인해보지만 아무도 들어온 영상이 없습니다.
아이들 신발이 갑자기 집의 바닥에 잔뜩 깔리더니 거꾸로 매달린 여러 애들이 보입니다.
2장 약사 907호
여자 약사(걸스데이 소진 分)가 있었는데 이런 허름한 곳에서 살 것처럼 보이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사실 유부남과 불륜관계에 있었습니다.
하루는 불륜남이 찾아와서 재워달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누가 물어도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새벽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 욕실로 가보니 누군가가 노래까지 틀어놓고 샤워를 하고 있습니다.
막상 들어가보니 노래가 틀어진 것은 맞는데 아무도 없습니다.
분명히 창문에 비친 사람의 실루엣을 봤는데 말이죠.
그리고 형사가 찾아와 자신의 불륜남을 찾습니다.
일가족을 죽이고 자취를 감췄다고 하네요.
약사는 형사에게 모른 척을 합니다.
퇴근 후 집에 와보니 욕실에서 누군가가 샤워를 하고 있는데 불륜남입니다.
욕실 밖에 피 묻은 그의 옷이 있습니다.
자기가 샤워하고 있는 걸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때 현관문 밖에서 진짜 불륜남이 들어옵니다.
여약사는 불륜남에게 누군가가 샤워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심스레 욕실로 다가가는 남자.
그가 돌아서서 한 마디 합니다.
나 샤워하는 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랬잖아.
갑자기 주위가 피범벅으로 변하고, 불륜남의 옷도 피범벅으로 변합니다. 그의 한 손에 여자의 머리채가 끄들려 있는데 바로 자신입니다.
불륜남의 옷에 묻은 피가 사실 자신을 해쳐서 묻은 피였던 것입니다.
3장 중개인 708호
직원이 504호 작가가 들어간 집 소문도 안 좋고 한데 그렇게 넘기면 안 되지 않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중개인이 한마디 합니다.
우린 물건을 파는 게 아니라, 소개만 해주는 거라고.
이건 소개팅이라고.
소개팅할 때 원래 옷도 좀 멋지게 입고, 꾸미고 하지 않냐? 그와 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퇴근 후 귀가한 그가 그날 하루 있었던 일들에 대해 아내에게 말하며 식사를 합니다.
그런데 아내가 마네킹 인형 같은 것입니다.
소위 말하는 리얼돌인가 그런 것인지 목이 뒤로 넘어가져 AS센터에 전화해서 엄청 비싼 거 알면서 이 따위냐고 항의를 합니다.
자다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싱크대 하수구가 막혔습니다. 손으로 뚫으려고 해봐도 잘 되지 않습니다.
다음날 수리기사를 불렀더니 관 안에 머리카락이 한움큼이 나옵니다.
기사는 여친 있냐고 묻습니다.
화가 난 그는 말다툼을 좀 합니다.
출근한 그는 수리기사의 신상정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직원은 불법 아니냐고 하는데, 수리비가 많이 나온다고 하니 어떻게 가만 있냐고 합니다.
퇴근 후 인형 아내와 와인잔을 놓고 담소를 나누는데, 기사 얘기를 하며 성을 냅니다.
이때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4장 유학생 604호
외국 진학에 실패한 친구가 귀국해서 광림맨숀에 사는 옛 친구를 찾아옵니다.
이 친구는 9급 공무원 준비 중이라는데 만날 그 모양입니다.
유학생 친구는 기본이 거만합니다.
갈 곳이 없어 친구네 온 주제에 허세를 계속 떱니다.
그런데 친구의 얼굴에 뭔가가 막 나 있습니다. 전염되는 것은 아니라고 하고.
밥을 먹는데 반찬이 상한 것 같습니다.
→ 저런 거 먹어서 얼굴에 뭐가 난 거려나?
유학생은 친구가 나간 사이 집안 청소를 싹 다 해버립니다. 가족 사진까지도.
그런데 돌아온 친구는 오히려 네가 뭔데 우리 부모님을 건드냐며 난리를 칩니다.
→ 이거 뭐 미쳤나?
최종장 관리인 1504호
오늘은 주인공 지우의 생일, 자신을 따르는 여자 후배 다혜가 생일인데도 일하냐며 생일 파티를 하자고 하는데, 쌩까버립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예전엔 자기를 무시하던 회사에서 이제는 좋아라합니다. 다만, 분량이 너무 적으니 양 좀 늘리자고 한 것입니다. 계약금도 바로 쏴주겠다고 하고.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던 지우에겐 자신의 생일 따위도 안중에 없던 것입니다.
곧바로 광림맨션 관리인을 찾아갑니다.
그 와중에 중개인을 만나 광림맨션이 사실은 광림교라는 사이비종교에서 만든 것이라서 기이한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관리인에게 얘기를 더 부탁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관리인은 1504호 열쇠를 건네줍니다. 직접 가서 확인해보라고요.
엘리베이터에 타니 고개를 뒤로 돌린 한 남자가 인사를 건넵니다.
뭔가 느낌이 싸합니다.
그러다가 내리자, 갑자기 그 남자가 미친 듯이 쫓아옵니다. 엉겁결에 도망치게 된 지우.
옷장 안에 숨습니다.
다행히도 그가 돌아가고, 무사히 1504호에 도착합니다.
거기에 녹음기 하나가 있는데, 관리인이 미리 녹음해둔 것입니다.
사실, 관리인도 원래 관리인이 아니었다고 하네요.
그는 광림교의 재물을 훔치러 자기랑 잘 아는 동생과 함께 이곳으로 향했던 것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지우를 쫓았던 인물이 바로 관리인과 함께 돈을 훔치러 왔던 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기괴한 해골 몬스터 같은 것을 보게 되고, 아마도 그 역시 지금은 몬스터? 악귀 같은 형태인 것 같습니다.
지우 역시 그런 존재를 보게 되고, 다시 옷장에 숨는데 관리인이 나타납니다.
옷장은 열리지 않습니다.
관리인은 꽤나 즐거웠다며 그리울 거라고 합니다.
장면이 바뀌고, 여자 후배 다혜가 이곳으로 찾아옵니다.
멀쩡한 모습으로 나타난 지우.
과연 진짜 멀쩡한 것일까요? 아님 지우 역시 관리인처럼 악귀에 씌운 상태인 걸까요?
→ 만약 후자라면 후배 다혜 역시 당하게 되는 건 아닐까요?
말로는 여자 후배 다혜 역할을 맡은 김보라도 주연이라고 나와 있는데요.
실제로 김보라의 출연 분량은 많지 않습니다.
총 5개의 에피소드마다 각 주인공들보다도 더 적은 양에 불과하네요.